안녕하세요 최원석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WSL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갑자기 'ROS를 배우는데 웬 리눅스?'라고 의문을 가지실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ROS2부터는 공식적으로는 윈도우를 지원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윈도우에서 ROS를 돌리기 위해서는 많은 인내와 배려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맥OS에서도 ROS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서 도전해 보았지만 몇 가지 보안 설정을 다시 세팅해야 하는 탓에 포기하였습니다.)
따라서 ROS를 배우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리눅스가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프로그래밍을 처음 입문하시는 분들은 리눅스의 인터페이스가 어색해서 컴퓨터의 메인 OS로 리눅스를 사용하기는 힘듭니다.
따라서 기존까지는 Virtual Box, VMWare 등 가상으로 리눅스를 깔아서 사용하고는 했습니다. 편리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기존에 설치된 윈도우 OS 위에서 리눅스가 돌아가는 방식이기 때문에 네이티브로 작동하는 OS에 비해 사용 가능한 성능 자원이 부족하다는 단점과 두 OS 간 유기적인 연계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알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2016년 WSL을 발표하였습니다. Ubuntu를 개발하는 캐노니컬과 같이 리눅스 시스템을 커널단에서 동작하도록 설계하였는데, 아직까지는 실제 리눅스 커널이 도는 것이 아니라 획기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하기는 어려웠습니다.
2019년 WSL2가 등장하면서 하드웨어 가상화 기술인 Hyper-V를 활용하였고 윈도우 NT커널과 리눅스의 커널이 둘 다 탑재되었습니다. 두 커널이 서로 동등하게 실행되며 가상 디스크에 리눅스가 설치되는 것처럼 동작하여 윈도우에서 리눅스의 파일에 접근하는 것, 리눅스에서 윈도우의 파일에 접근하는 것 모두 가능해졌습니다. 따라서 WSL2가 나온 지금, WSL1을 사용할 필요는 없습니다.
WSL2는 여기까지 알아보는 것으로 다음 편에서는 실제로 WSL2를 사용해서 윈도우에서 Ubuntu 20.04를 설치하는 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차시 --> [ROS2 무작정 따라하기] - 윈도우에서 리눅스 사용하기 WSL2 설치 및 사용법 (2)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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